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소환

박현준 2021. 9. 27. 1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를 공익신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27일 과천 공수처 청사에 조씨를 불러 약 7시간 동안 휴대폰과 USB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참관하도록 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일 조씨를 한 차례 불러 지난해 4월 고발장 등이 오간 텔레그램 메신저가 담긴 조씨의 휴대전화, USB 등을 확보하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시간 휴대폰·USB 포렌식 참관
조 "아직 안끝나.. 몇차례 더 출석
참고인 조사는 나중의 일" 밝혀
조성은씨.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를 공익신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27일 과천 공수처 청사에 조씨를 불러 약 7시간 동안 휴대폰과 USB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참관하도록 했다.

조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직 포렌식 조사가 끝나지 않아 오늘은 내내 참관만 했고 참고인 조서를 작성하지는 않았다”며 “수사 검사들을 만나서 공익신고를 한 정황들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렌식이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마무리될 때까지 참관을 위해 몇 차례 더 공수처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참고인 조사는 나중의 일”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본인을 ‘제2의 윤지오’라고 한 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일 조씨를 한 차례 불러 지난해 4월 고발장 등이 오간 텔레그램 메신저가 담긴 조씨의 휴대전화, USB 등을 확보하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지와 손 인권보호관의 지시에 따라 고발장을 작성한 제3의 검사가 존재하는지를 규명하는 게 수사의 관건으로 본다. 모두 손 인권보호관의 ‘직권남용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이다. 김 의원 소환조사도 불가피한 대목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