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잡아라" 아이폰13 출격 대기

김나인 입력 2021. 9. 27. 19:50 수정 2021. 9. 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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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가 내주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평가에도 아이폰 충성 고객에 힘입어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이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인기가 아이폰 충성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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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내달 1일부터 예약판매
당일배송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
中서 순조로운 출발 특수 기대감
삼성 폴더블폰과 맞대결 불가피
'아이폰13' 시리즈. 애플 제공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 제공

애플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가 내주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혁신이 없다'는 평가에도 아이폰 충성 고객에 힘입어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3세대 폴더블폰이 호응을 얻고 있지만, 품귀현상에 따른 출고지연으로 인해 고객이탈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국내에서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는 10월 8일이다.

아이폰13의 인기는 심상치 않다.

애플 또한 아이폰13 초도 물량을 전작보다 20~30% 늘린 9000만~1억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져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만에 1억 대가 판매하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중국에서 사전예약 첫 날 5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애플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받은 선주문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중국은 아이폰 글로벌 판매에서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꼽혀 아이폰13이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내달 1일부터 아이폰13 시리즈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이를 앞두고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빠른 시일에 단말기를 구매하는 아이폰 충성고객을 겨냥해 당일배송이나 미드나잇 배송 등의 서비스로 고객 유인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도 여러 유통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는만큼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고 상황과 조건에 유리한대로 알아보고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충성 고객을 잡기 위한 혜택 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폴더블폰 대중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는 예상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만 약 92만대를 기록해 '갤럭시S21'의 약 1.8배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도 물량이 부족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도 사전구매 고객의 개통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워치4도 물량이 부족해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10월이면 갤럭시워치4 물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삼성전자는 난처한 상황이다.

단기간에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이폰13 출시로 고객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이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인기가 아이폰 충성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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