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40%는 외국인..방역당국 '우려'
[KBS 광주] [앵커]
오늘(27일) 오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는데요,
좀처럼 잡히지 않는 외국인 감염 확산세를 두고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같은 학년 백 5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광산구를 중심으로 한 광주지역 외국인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은 전체의 18% 가량이었는데, 이달 들어 40%로 더욱 늘었습니다.
특히 광주 광산구의 경우 9월 셋째 주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이 77%에 달하면서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고, 지난주에도 60% 가까이 기록했습니다.
광주지역 외국인의 감염 경로는 주로 가족 또는 함께 지내는 동료로 파악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백신 2차 접종률은 26%로 내국인에 비해 20%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차례 행정명령을 내려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를 대규모로 진행했던 광주시는 외국인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재설치 등 추가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강력 권고하고 직업소개소 등을 대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또 외국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별 모임 등에 안내서를 배부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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