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제 실업률 공식 수치보다 0.3%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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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반영하면 실제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 수치보다 약 0.3%포인트(p) 높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27일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정(corrected)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을 평균 0.29%p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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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반영하면 실제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 수치보다 약 0.3%포인트(p) 높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여성과 청년의 실업률이 실제보다 적게 파악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은은 27일 '코로나19와 실업률 하향편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조정(corrected)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을 평균 0.29%p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조정 실업률은 코로나19로 생긴 구직단념자 수를 공식 통계상 실업자에 더해 산출한 실업률이다. 공식 통계에서 구직단념자는 '구직활동'을 하는 인구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는 한은은 구직활동을 한 사람과 구직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취업을 희망한 사람'까지 확장해 실업률을 구했다.
음식점 일을 원하지만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으로 일자리가 사라져 구직을 단념하거나 채용 시험이나 면접이 연기 또는 취소된 사람, 보육시설 폐쇄로 육아 부담이 늘어 구직활동이 어려운 사람도 공식 통계와 달리 실업자로 간주했다는 설명이다. 공식 실업률과 조정 실업률 간 격차(공식-조정)를 인구 특성별로 보면, 여성(-0.40%p)이 남성(-0.30%p)보다 높았고 청년층(-0.74%p)이 중년층(-0.23%p)을 웃돌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과 청년층의 실업자가 실제보다 적게 파악됐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차장은 "공식 실업률은 이미 지난 2분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조정 실업률의 경우 3분기 또는 4분기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 같은 이례적 상황에서 실업률 외 보조 지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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