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네거티브 치닫는 野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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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등 상위권 3자 간 공방이 네거티브에 치우쳐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김기흥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지난 26일) 3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내 건 윤 전 총장이 희대의 불공정·비상식 사건에 침묵한다'고 했는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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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등 상위권 3자 간 공방이 네거티브에 치우쳐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김기흥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지난 26일) 3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내 건 윤 전 총장이 희대의 불공정·비상식 사건에 침묵한다'고 했는데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토론회 서두에서 현 정권을 '내로남불', '이권 카르텔', '국민 약탈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지금 국민은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규모 특별검사팀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반박했다. 유승민 캠프가 윤석열 캠프의 '대장동 화천대유' 논평이 1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5차례 논평했다"며 '야비한 사실 왜곡'이라고 맞받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3차 토론회에서 '작계 5015를 아느냐'고 묻는 홍준표 의원에게 "안다"고 답했다가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곤욕을 치렀다. 윤 전 총장 지지를 표명한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SNS로 "(선제타격·참수작전이 포함된) 작계 5015에 대해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홍 의원이 금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작계 5015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이라면서도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돼 일반화돼 있는 안보 상식이다. 최근 '김여정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고 윤 전 총장을 재차 공격했다. 해당 작계가 국회 국방위원회 토론 대상이 됐었다는 홍 의원의 주장엔 윤석열 캠프 안보정책본부장인 백승주 전 의원이 "당시 국방부(한민구 장관)는 열람조차 거부했다"며 "군통수권자가 되려면 군사기밀법을 지키는 기본자세부터 갖추라"고 반박했다.
'화천대유'에 관해선 홍 의원이 화천대유 법률고문단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포함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재임 중 대장동 관련 의혹을 보고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에서 "홍 의원 특유의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토론 중 박 전 특검을 거론한 뒤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느냐. 청소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윤 전 총장은 "일반적으로 판검사를 지칭해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는 "화천대유 비리의혹 법조인을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박 전 특검 때문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다음달 8일)에 앞서 총 6번의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며, 28일 유튜브 '오른소리'로 4차 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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