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맞춰야"..이준석 곽상도 의원직사퇴·화천대유 특검 요구

한기호 2021. 9.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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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이재명 성남시'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퇴직금 명목으로 아들이 50억원(세후 28억원)을 받았다는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게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취재진을 만나 곽 의원의 아들의 화천대유 거액 퇴직금 수령에 관해 "제가 해외에 있는 동안에 보고가 통신선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자세히 받지는 못했지만 저는 어제(26일) 최고위도 긴급소집을 지시했고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면서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클거라 생각한다.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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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에 "젊은 세대 분노 클 것..郭 결단해야"
'추석前 김기현 원내대표 인지' 보도엔 "맞을 것..난 전달받은 것 없어"
與 검찰수사 주장에 "누구 이름 나오든 국조·특검해야 국민 눈높이 맞아" 반박
지난 9월25일(현지시간)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조현 주 유엔 대사와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이재명 성남시'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퇴직금 명목으로 아들이 50억원(세후 28억원)을 받았다는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게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취재진을 만나 곽 의원의 아들의 화천대유 거액 퇴직금 수령에 관해 "제가 해외에 있는 동안에 보고가 통신선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자세히 받지는 못했지만 저는 어제(26일) 최고위도 긴급소집을 지시했고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면서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클거라 생각한다.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해당 사안(50억원 퇴직금 제보)에 대해 추석전에 인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인지했다는 건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저도 이에 대한 정보지 내용 등을 통해 곽 의원 이름을 봤다. 하지만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내게 전달한 바가 없어서 곽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하는 정도였다"고 자신과는 선을 그었다.

자신도 동일 사안을 간접적으로 인지했지만 원내지도부로부터 전달받은 게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관련 기사를 보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았는데 처음 보고 받은 것과 합치하는 내용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곽 의원이 화천대유 계열사 관계자들로부터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을 쪼개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든 성역 없는 수사와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곽 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의혹들이 이 건때문에 덜 주목받아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징계 전에 곽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당내 징계절차는 어렵게 됐지만 곽 의원이 검찰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 생각이 들면 저희는 (곽 의원이) 그 이상의 조치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의원직 사퇴론에 재차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건의 경우 재판거래 등 여러 의혹이 점철돼 있는 것이어서 그 중에서 우리 쪽 관계자 이름이 나온다 하더라도 성역을 두지 않고 국정감사와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대신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성의 문제도 있지만 굉장히 광범위하고 또 수사력이 필요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필요할 때는 당연히 특검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며 "여권·야권 관계자, 법조계 인사 등 굉장히 다양한 이름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공정성을 가진 특검을 통해 이 일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국민들 눈높이에 맞을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방미 성과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새로운 당 대표 선출 이후에 대미관계에 있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한미 관계를 약속할 계획인지에 대해 미국 조야 관계자들과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눴고 인사들을 아주 폭넓게 만났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 방미 성과는 저희가 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외교 공약을 만드는 데 소중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외국민 투표를 홍보하기 위해서 저희가 워싱턴 그리고 뉴욕, LA 지역 교민·유학생들과 접촉하면서 굉장히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데 하나같이 본국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다"며 "무엇보다도 해외에 있는 많은 국민들께서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실망감을 가지고 꼭 투표하시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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