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코로나에도 강한 훈련"..실제론 육군 총소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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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군의 교육·훈련용 탄환(교탄) 사용량이 2016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측은 교탄 사용량이 줄어든 것과 관련, "육군 정원의 경우 17년부터 20년까지 총 6만여 명이 감축됨에 따라 교육용 탄약의 인가량 자체가 감소됐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조류독감, ASF 등 감염병에 따른 방역강화(이동통제) 및 계절적 요인(건조기 산불특별대책 기간, 폭우 등)과 훈련장 민원 등으로 인해 실사격이 다소 제한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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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군의 교육·훈련용 탄환(교탄) 사용량이 2016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흔들림 없이 강한 교육훈련'을 강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결과다. 육군측은 육군 정원 감축, 코로나19, 조류독감, 산불, 폭우 등 다양한 배경을 교탄 사용 감소의 배경으로 설명했지만 야권에선 군 안보의식에 의문을 표했다.
27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교탄 사용실적에 따르면 육군은 2016년 훈련으로 총 1억3762만9841발의 교탄을 썼다. 반면 2020년엔 7452만9505발에 그쳤다. 남 총장이 K1E1 전차를 타고 기동과 사격훈련에 동참한 뒤 "코로나19와 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강한 교육훈련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육군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했던 해였다.
문재인 정부 취임 첫해인 2017년 육군의 탄환 사용량은 1억2080만3478개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가 2018년 1억2798만5741개로 반등한데 이어 2019년 1억1561만7398개로 또 줄어든 상태였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월27일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발족식에서 "문재인 정부는 군을 목적이 없는 군대, 적이 없는 군대, 훈련 없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달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군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우리 군 훈련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맞서는 국면도 벌어졌다.
육군측은 교탄 사용량이 줄어든 것과 관련, "육군 정원의 경우 17년부터 20년까지 총 6만여 명이 감축됨에 따라 교육용 탄약의 인가량 자체가 감소됐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조류독감, ASF 등 감염병에 따른 방역강화(이동통제) 및 계절적 요인(건조기 산불특별대책 기간, 폭우 등)과 훈련장 민원 등으로 인해 실사격이 다소 제한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대 임무와 특성에 부합된 각종 전투기술 숙달과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한 실전적인 교육훈련 등을 통해 계획된 개인 및 부대 단위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투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시 야권에선 문재인 정부 안보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조 의원은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은 여전히 반복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의 안보 의식이 무뎌지고 있다"며 "실전 훈련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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