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추가 인수..골목상권 논란 심화할까

윤선영 2021. 9.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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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 인수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최근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한 이후 대리운전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업체를 추가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측 간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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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 인수했다.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최근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지난 7월 대리운전업계 1위인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한 이후 대리운전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대리운전 업체들이 모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연합회는 최근에는 카카오의 상생안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는 독과점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이번 상생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상생의 탈을 쓴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이 대리운전 시장을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유진 연합회 회장은 이달 7일 국회에서 열린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카카오는 약 7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기존 전화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플랫폼 1위 업체와 전화콜 1위 업체가 합쳤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기존 대리운전 회사는 설 곳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업체를 추가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측 간 갈등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인수의 경우 연합회의 전화콜 인수 중단 요구를 받기 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운전 등 기존 업계와의 마찰로 대중의 반감을 확산시키고 플랫폼 규제 이슈가 떠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가 여야 의원들로부터 택시·대리운전 등 기존 업계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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