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영웅' 피아졸라 탄생 100년 공연 28일 서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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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은 공연계도 서서히 '위드 코로나' 모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탱고 음악의 거장'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최근 방한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단원과 음악감독, 매니저 등이 개인이 아닌 연주단체로는 처음으로 단체 격리면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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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체로 첫 격리면제 받아
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은 공연계도 서서히 ‘위드 코로나’ 모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탱고 음악의 거장’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최근 방한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단원과 음악감독, 매니저 등이 개인이 아닌 연주단체로는 처음으로 단체 격리면제를 받았다.
공연을 기획한 봄아트프로젝트 윤보미 대표는 27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격리면제를 승인받았다”며 “지난 2년 동안 거의 닫히다시피 한 문화예술계의 국경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반겼다.
2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공연 첫 무대를 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대구 수성아트피아(10월2일)를 거쳐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3일), 전남 광주문화예술회관(4일), 아트센터인천(8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에서 특히 사랑받는 레퍼토리들을 폭넓게 선보인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해 널리 알려진 ‘아디오스 노니노’를 비롯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가운데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 ‘천사의 밀롱가’ 등이다.
이들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주소리의축제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외 연주단체인데, 아쟁 명인 김영길과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과 광주 공연에서 ‘망각’ 등을 협연하는 성악가 이응광(바리톤)은 “코로나 와중에 갖은 곡절과 사연 끝에 가까스로 성사된 공연이라 더욱 기쁘다. 예술인들이 대중과 함께 공감하며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코로나 피로감도 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탱고 음악을 피아졸라와 떼어놓고 말하긴 어렵다. 1921년 아르헨티나 태생인 피아졸라는 ‘발(춤)을 위한 음악이 아닌 귀(감상)를 위한 탱고’를 주창하는 등 ‘새로운 탱고’(Nuevo Tango)의 역사를 열어젖히며 ‘매음굴의 음악’으로 폄훼되던 탱고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 1992년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부인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앙상블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세계 유일의 오리지널 피아졸라 앙상블’임을 자부한다. 탱고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악기 반도네온과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기타 편성이다.
임석규 선임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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