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화천대유 핵심 인물한테서 고액후원 받아

이준기 2021. 9.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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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2019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 3명이 곽 의원에게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원을 냈다.

이 같은 시기적 정황상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만들어 곽 의원을 후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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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문, 남욱, 정영학 등 최대 한도 500만원
곽 의원 아들 재직 시점으로 '쪼개기' 후원 논란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제공>

최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 후원자에는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6∼2019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 3명이 곽 의원에게 연간 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원을 냈다.

우선, 이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곽 의원을 후원했다.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2017년 각각 500만원을 냈다.

남 변호사의 부인인 A 전 MBC 기자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했다. 이와 관련, 이날 MBC 제3노조는 A씨가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됐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2016년 4월 국회의원 당선됐으며,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에 화천대유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시기였다.

이 같은 시기적 정황상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만들어 곽 의원을 후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1년 간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며,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한편 곽 의원은 아들의 고액 퇴직금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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