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지 않는 남북 통신선.. 北, 최고인민회의서 입장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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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을 암시하는 '온건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정작 남북통신연락선 재가동엔 이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개시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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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담화 내고 관계복원 여지
통일부 "통화시도 여전히 무응답"
28일 최고인민회의 메시지 주목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개시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다. 군 당국자도 같은 시간 북한이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남북통신연락선 재가동에 대한 북한의 입장 불변은 당초 일각의 기대와는 다른 것이다. 지난 22일 남·북·미·중 4자가 모여 종전선언을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제안에 김 부부장은 지난 24∼25일 연이틀 담화를 내면서 우리 측 제안에 호응하는 듯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당시 담화문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조건으로 남북관계가 복원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가 9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된다”며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과 관련한 문제 등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이례적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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