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 2차 컷오프 앞두고 '약점 보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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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추격 주자들은 각자 약점을 보완하는 행보로 2차 컷오프 대비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여성 정책' 공약 준비에 집중했고, 유승민 후보는 'TK(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홍 후보는 이날 여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발표 일정을 조율하면서 공약을 좀 더 다듬자는 취지에서 회견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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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성표 잡기 공약 준비 집중
유승민, TK 찾아 당원 스킨십 강화
최재형, 98금양호 위령탑 찾아 추모
윤석열, 공식 일정 없이 방어 주력
홍 후보는 이날 여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예정했다가 발표 일정을 조율하면서 공약을 좀 더 다듬자는 취지에서 회견을 연기했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추후 발표하게 될 여성 정책에 대해 “대전제는 ‘우리는 여성주의도 반여성주의도 아닌 오직 휴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의 복원으로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여성 지지율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심 사로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돼지 흥분제’ 등 발언이 논란이 됐던 홍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문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잘 먹고 잘살게”… “부정부패 세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26일 열린 당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수저세트를 들어 보이며 “정치는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다. 실사구시 정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왼쪽 사진).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지난 26일 열린 당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세탁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부정과 부패를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설전 방어에 주력했다. 윤 후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 후보 캠프가 논평을 통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한 차례 발언하고, 그 대규모 캠프의 논평도 단 한 차례만 발표했다’며 거짓뉴스를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이 이날 “윤 전 총장은 전날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 간의 ‘화천대유 박영수 고문(전 특별검사) 의혹’ 관련 상호 토론에 뜬금없이 찬스 발언으로 끊고 들어와 판검사를 두둔하는 말을 했다”며 윤 후보가 법조계 선배 눈치를 본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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