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尹측, 연일 '작계 공방'.."떠들수록 무지" "군사기밀 누설"

류미나 2021. 9. 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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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7일 전시 대북 군사작전인 '작계 5015'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앞서 오전에 올린 SNS 글에서도 "작계 5015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유사시 한미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이지만 그걸 언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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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경쟁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7일 전시 대북 군사작전인 '작계 5015'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자기 후보의 무지는 탓하지 않고 벌떼처럼 나서서 군사비밀 운운하는 것은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영환 전 의원이 '작계 5015'를 TV토론에서 언급한 자신을 향해 "공개 토론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

전날 경선 토론에서는 홍 의원이 작계 5015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놓고 윤 전 총장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홍 의원은 '작계 5015 발동되면 대통령이 뭘 해야 하나'라는 자신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이 즉답을 못 하자 "대통령이 되려면 공부를 좀 더 하시라"라고 면박을 줬다.

홍 의원은 당시 토론을 상기하며 "이미 작계 5015는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되어 일반화되어 있는 안보 상식"이라며 "최근 김여정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라고 재차 윤 전 총장을 겨눴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5천2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파리떼가 들끓고 있다는 말이 괜히 한 말은 아닌 듯 하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주변 인사들을 둘러싼 신상 논란을 나열하며 "그냥 조용히 계시라. 떠들면 떠들수록 후보의 비리 의혹과 무지만 더 부각된다"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앞서 오전에 올린 SNS 글에서도 "작계 5015는 이미 언론에도 공개된 유사시 한미 대북 작전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군사 기밀이지만 그걸 언급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 안보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백승주 의원이 재반박에 나섰다.

군 출신인 백 의원은 논평을 내고 "군사기밀보호법은 군사기밀의 탐지·수집·점유·누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라며 홍 의원은 실정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기밀보호법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대선후보들이 작계0000을 공개 토론하는 순간 작계0000의 군사적 가치는 제로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률가 출신인 홍 의원은 스스로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군사기밀보호법 정신을 정치적 목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회 국방위와 언론 등에서 여러 차례 다뤄진 바 있다'는 홍 의원의 주장에도 "2015년 10월 국감장에서 당시 야당(민주당) 의원들이 작계0000 내용 열람을 요구하고 국방부가 이를 거부해 국감이 파행된 사실이 있다"라며 "내용에 대한 토론이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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