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넓히자" 중견건설사들, 해외서 새 먹거리 발굴

성초롱 2021. 9. 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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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 치중했던 중견건설사들이 동남아를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해외 건설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모양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의 여러 공사를 통해 쌓아온 시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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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불확실성에 해외 시장 공략
동부, 캄보디아·라오스서 잇단 수주
금호도 메콩강변 관리사업 참여
반도, LA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중
내수 시장에 치중했던 중견건설사들이 동남아를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해외 건설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집중하는 모양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 들어 지난 40년 동안 주춤했던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라오스 비엔티안시에 위치한 메콩강변에 약 8㎞ 길이의 제방을 축조하고 강변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규모는 약 518억원이다.

지난 6월에도 동부건설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MOWRAM)가 발주한 590억원 규모의 홍수 피해 저감 사업을 수주했다. 다목적 저류지 3개소 건설과 관개수로 3개소 개보수 및 신설(총연장 87.6㎞), 교량 및 수문, 배수 구조물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9년 11월엔 라오스 사반나켓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일성건설과 함께 수주한 바 있다. 라오스 농림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사반나켓주 지역에 정수장과 관개수로 개·보수, 경지 정리, 미곡종합처리장, 마을도로 개·보수를 하는 공사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항만, 터널 등 토목 공사의 강점을 살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조달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조성 공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도 올 들어 동남아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금호건설은 동부건설이 주간하는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중견건설사들이 협업을 통해 라오스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1월 베트남 렌강 관개시설 개선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6월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관개개발 및 홍수저감사업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 금호건설이 수주한 3개의 프로젝트는 모두 한국 EDCF 재원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의 수자원 개선사업 실적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EDCF로 추진되는 사업에 앞으로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의 여러 공사를 통해 쌓아온 시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반도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 미국 현지에 시행사와 시공사를 설립해 로스앤젤레스(LA)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진행 중이다. 올 1월에 착공해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지하 1층~지상 8층, 252가구 규모 아파트와 상가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건물 '더보라(The BORA)3170'는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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