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 후에도 남북 통신선 통화 무응답..대화 의지 있나

손덕호 기자 2021. 9. 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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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두 차례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관심을 내비쳤지만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지만, 27일에도 남북 통신연락선 채널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측은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1단계'로 북측의 통신선 연락 재개를 언급한 바 있다.

남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북측과 정기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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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 후에도 오전 9시·오후 5시 무응답
남측은 관계 개선 1단계로 '통신선 복원' 꼽아
文대통령·김정은 서신 교환해 복원..14일만에 통화 불응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두 차례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관심을 내비쳤지만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지만, 27일에도 남북 통신연락선 채널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측은 김여정 담화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1단계’로 북측의 통신선 연락 재개를 언급한 바 있다.

2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에서 공단으로 이어진 전력선 너머로 지난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시 충격으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가 방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남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시도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정기통화를 시도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지난 24일과 25일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5일 담화는 종전선언·남북정상회담·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현안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내용이었다. 다만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조건을 내걸었다.

김여정 담화에 대해 남측은 통신선 통화 재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통신선 복원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통해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1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시나리오인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 마중 나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통일부 이종주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정말로 관계 회복 의지가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여정은 지난해 6월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거세게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 차례 친서를 주고 받은 결과 지난 7월 27일 복원됐다.

그러나 북한은 통신선 복원 14일만인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남측의 통화 시도에 무응답했다.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남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북측과 정기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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