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압박 이어 반도체 '기밀자료' 요구..한미 경제계, 한미 협력 강조

강산 기자 2021. 9. 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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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자에 이어 내부 기밀자료까지 요구하면서 기업들이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한미 경제계는 한미 산업 유대 관계를 강조한 가운데, 정부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미 상무부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기밀 취합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은 오는 11월까지 미 상무부에 매출과 생산, 재고, 고객 등 14개 분야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상무부는 제품의 생산 능력과 주문량이 기준을 넘어설 경우 대비책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내용도 제출해야 하는지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협회 전무 : 영업기밀 내용, 고객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거든요. 고객과의 관계, 경쟁기업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쉽게 정보를 제출하기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죠.]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이번 상무부 요청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기업들의 핵심 정보가 경쟁기업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지표인 수율이나 공급망 정보들이 노출되면 인텔 등 미국 기업에 정보가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와 같은 거죠.] 

정부와 경제계는 한미간 산업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중경 / 한미협회 회장 : 한미 양국은 6G 기술과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협력의 틀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일환으로 조만간 반도체 연대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미국 상무부의 정보 제출 압박에 대한 대응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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