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VAR 수준 이하"..불만 품은 무리뉴, 기자회견장까지 박차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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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도 불 같은 성격을 드러냈다.
로마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 라치오에 2-3으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낸 선수들로 로마 더비 선발 라인업을 이뤘다.
로마는 종료 직전까지 분투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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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도 불 같은 성격을 드러냈다.
로마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 라치오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승점 12점(4승 2패)에 머물며 4위를 유지했다.
이른 시간 실점이 로마 경기를 망쳤다. 무리뉴 감독은 이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낸 선수들로 로마 더비 선발 라인업을 이뤘다. 타미 아브라함, 헨리크 미키타리안, 니콜로 자니올로, 조르당 베레투, 브라이언 크리스탄테, 지안루카 만치니, 루이 파트리시오 등이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라치오를 압박하려 했지만 전반 10분 만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정확히 9분 뒤 페드로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2실점을 헌납하자 로마는 공격에 집중했다. 자니올로가 연속해서 기회를 만들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라치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로마 공격진의 아쉬운 정확성도 뼈아팠다. 전반 41분 이바녜즈가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1점차로 좁혔지만 후반 18분 펠리페 안데르송에게 일격을 맞았다.
다급해진 로마는 엘도르 쇼무로도프를 넣어 공격진을 강화했다. 후반 22분 베레투 페널티킥(PK) 득점이 나오며 흐름을 탔다. 맹공을 퍼붓던 로마에 악재가 발생했다. 자니올로가 부상을 호소하며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통보했다. 카를레스 페레스가 들어왔지만 자니올로 만큼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로마는 종료 직전까지 분투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2-3으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배에 불만을 갖는 심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을 불러보아 지적을 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이탈리아 축구 수준은 내가 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심판과 비디오 판독(VAR)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누가 틀렸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심각했다. 루카스 레이바는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일부 기자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질문을 추가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고 한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패배로 인해 분한 무리뉴 감독을 건드리는 질문이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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