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표 등 곽상도에 2000만원 '쪼개기 후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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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관계자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천대유에 재직했는데, 회사 관계자들이 고액 후원에 나선 것은 이 기간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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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논란]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 의원이 아들 취업을 포함해 화천대유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7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을 보면, 곽 의원은 화천대유의 이아무개 대표로부터 2016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후원을 받았다. 500만원은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최대한도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아무개 변호사와 5호 소유주인 정아무개 회계사도 2017년 각각 최고한도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관계자로부터 모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난 뒤에도 화천대유와의 관련성은 완강히 부인해왔다. 곽 의원은 전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떤 구조로 인허가를 받아 돈을 버는 회사인지 전혀 몰랐다”며 “돈이 오간 건 자금 추적을 확인하면 다 나올 텐데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곽 의원 설명대로라면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의 핵심 관계자들이 최고액을 후원했다는 말이 된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천대유에 재직했는데, 회사 관계자들이 고액 후원에 나선 것은 이 기간과 겹친다.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개인 명의로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1년 간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며,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장나래 최하얀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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