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의 음악에는 열정·사랑·슬픔이 담겨 있어"

윤종성 2021. 9.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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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음악에는 열정, 사랑,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음악감독인 훌리안 바트는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졸라 음악이 다양한 해석으로 연주되고 있지만, 피아졸라의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야말로 그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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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2년 만에 내한
서울-대구-전주-광주-인천 등 5회 투어
바리톤 이응광·아쟁 명인 김영길 콜라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음악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음악에는 열정, 사랑,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음악감독인 훌리안 바트가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봄아트프로젝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음악감독인 훌리안 바트는 27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졸라 음악이 다양한 해석으로 연주되고 있지만, 피아졸라의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야말로 그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의 역사를 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퀸텟이 2019년 첫 내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퀸텟은 피아졸라 사후 그의 부인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재단이 인정한 유일한 공식 연주 단체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퀸텟은 피아졸라의 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2021~2022시즌 전세계 투어를 계획했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투어와 남미 투어를 거쳐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한다. 퀸텟의 공연은 올해 열리는 해외 단체의 첫 한국 투어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간담회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훌리안 바트 음악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세르다르 겔디무라도프, 피아니스트 바바라 바라시 페가, 더블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 바리톤 이응광(사진=봄아트프로젝트)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0월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월3일 전주소리축제 △10월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10월8일 아트센터 인천 등 총 5회의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비롯해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해 우리에게 친숙한 ‘아디오스 노니노’ 등을 선보인다.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음악감독 훌리안 바트를 중심으로 △반도네오니스트 파블로 마이네티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게르슈베르그 △바이올리니스트 세르다르 겔디무라도프 △더블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 △기타리스트 아르만도 데 라 베가 등으로 구성됐다.

피아졸라는 생전 다양한 형태의 앙상블로 작업했는데, 반도네온,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기타 구성에 가장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게르슈베르그가 일신상의 이유로 내한하지 못 하고, 대신 바바라 바라시 페가가 객원 멤버로 참여한다.

이번 투어에서는 세계적인 바리톤 이응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퀸텟과 이응광은 수 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망각’(Oblivion)을 최종 선정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아쟁 명인 김영길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트 음악감독은 “콜라보 무대는 언제든 환영한다”면서 “다양한 문화, 악기와 함께 피아졸라의 음악을 재해석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콜라보 무대를 통해 탱고 음악이 대중에 더 다가가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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