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30일 충북서 대규모 동시다발 집회..경찰·방역당국 초비상

조준영 기자 2021. 9.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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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와 충북지역본부가 대규모 결의대회를 예고해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을 점거,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30일 오후 2시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화물연대본부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화물연대 노조원 200여명은 27일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에서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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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 SPC삼립 청주공장 앞 투쟁 승리 결의대회
민노총 충북본부, 10.20 총파업 성사 동시다발 결의대회
화물연대본부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2021.9.27/© 뉴스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와 충북지역본부가 대규모 결의대회를 예고해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을 점거,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30일 오후 2시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화물연대본부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결의대회 목적은 SPC자본·공권력투입 규탄이다.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북, 대경본부 확대간부와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집결 인원은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화물연대가 이날 결의대회를 강행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력을 대폭 증원, 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노조원 200여명은 27일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에서 물류 출하 저지 집회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24일에도 밤샘 농성을 했다. 당시 화물연대는 공장 내 화물차 진출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방역당국은 화물연대 청주시지부장을 비롯해 2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화물연대는 전국 SPC 사업장에서 전면 파업을 하고 있다. 호남지역 물류 관련 증차와 배송노선 재조정 문제가 발단이 됐다.

파업 여파로 파리바게뜨 일부 가맹점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도 마찰이 일어나면서 화물연대 일부 노조원은 사법처리됐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와 관련,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으로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30일 오후 3시부터는 민노총 충북본부 주관 '10.20 총파업 성사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린다.

청주지역 결의대회는 도청 정문과 상당공원, 청주시청, 민주당 충북도당, 청주체육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충주와 제천, 옥천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충북도와 각 시군 지자체 요구안을 선포할 계획이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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