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 부족 심화.."세계 경제에 영향줄 수도"

정준형 기자 2021. 9.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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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 산업 시설 가동이 대거 중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정용 전기까지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과 저장성, 장쑤성, 랴오닝성, 지린성을 비롯한 10여 개 성에서 산업용 전기 제한 공급이 이뤄지면서 많은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거나 조업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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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전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 산업 시설 가동이 대거 중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정용 전기까지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과 저장성, 장쑤성, 랴오닝성, 지린성을 비롯한 10여 개 성에서 산업용 전기 제한 공급이 이뤄지면서 많은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거나 조업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에서 경제가 발전한 동남부 연안 지역인 광둥성과 저장성, 장쑤성 3개 성만 합쳐도 중국 전체 경제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여기에 중국 전력 당국이 오늘(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특정 시기, 특정 지역'에서 정전을 한다고 새로 공지하면서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에서도 제한적으로 전력 공급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전력 공급 제한 여파는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대형 제철소와 알루미늄 정련 공장에서 시작해 섬유외 식품을 비롯한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전력 공급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장쑤성의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의 경우 전력 공급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동북3성 지역인 지린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일대에서는 산업용 전기 공급이 제한되는 수준을 넘어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로 가정용 전기가 끊어지고 도로의 가로등과 교통 신호등까지 꺼져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석탄 공급난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가동률 저하와 중국 정부의 엄격한 탄소 배출 억제 정책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력 부족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력 부족 사태는 최근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은 부동산 대기업 '헝다' 사태보다도 오히려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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