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례개발도 조사를" 총공세
위례신도시 개발 연루
이성문 등 화천대유 핵심
곽상도에 쪼개기 후원도
◆ 대장동 개발 일파만파 ◆
위례신도시 사업은 판교 대장동 개발 이전인 2013년에 시행된 사업인데, 대장동 개발과 유사한 의혹 지점으로 도마에 올랐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SPC의 자산을 관리하는 AMC가 개발사업 전반을 이끈 뒤 거액의 수익을 챙긴 구조 등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장동에선 민관 공동으로 '성남의뜰'이란 SPC가 세워진 뒤 화천대유라는 AMC가 사업을 주도했고, 위례신도시에선 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세워진 데 이어 '위례자산관리' 등의 회사가 등장한다. 특히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자 미국 출국 상태인 남욱 변호사의 부인이 위례신도시 개발업체 임원을 맡았던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MBC 제3노조는 성명을 통해 "남 변호사 부인인 전 MBC 기자 A씨가 '위례자산관리'의 2013년 11월 설립 등기 시점부터 그해 12월까지 사내이사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의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도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윤창현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대는 것마다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반면 전날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두고 야권이 역풍을 맞을 우려도 제기된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전에 이미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문제를 제보 등을 통해 인지하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이 이날 알려지면서 여권에선 '은폐' 의혹도 꺼내들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입수한 '판교대장지구 임대아파트 용지 처리 방안'에 따르면 당초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 용지 1421곳 중 1200곳이 은수미 성남시장 취임 후인 2018년부터 일반분양 전환 검토를 거쳐 2019년 10월 공공분양·임대 혼용 방식으로 개발계획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곽 의원이 2016~2019년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서 2500만원 상당의 정치 후원금을 받은 정황이 이날 추가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2016년 2월과 2019년 7월 500만원, 자회사 천화동인의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2017년 8월에 500만원씩 후원한 기록이 남아 있다. 남 변호사의 부인이자 전직 MBC 기자인 A씨 이름도 2016년 2월 500만원 후원 명단에 올라와 있다.
[정주원 기자 / 이희수 기자 / 이석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보신탕집 이제 사라지나…文 "개고기 식용 금지 검토할 때"
- 김만배 "좋아하는 형님들"…화천대유 어떻게 법조계 거물 영입했나
- 與野, 언론규제법 최종 담판…`입법독주` 비판에 與 주춤
- 차기 대통령이 할일…2030 "집값 안정" 50대는 "경기 활성화"
- 대장동 의혹에도 이재명 지지율 되레 올랐다…지지층 결집한 듯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세기의 이혼’ 1.4조 폭탄에…SK의 운명은? [스페셜리포트]
-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손실…“피해자들 희롱으로 소통 어려워”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