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이란 다 잡는다! 벤투, "팀 관리 문제 NO..빌드업 축구 확신"

남장현 기자 2021. 9.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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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믿는다. 팀 관리에 대해선 안팎의 얘기가 있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목표 달성하겠다."

시리아(10월 7일·홈·장소 미정)~이란(10월 12일·테헤란)으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27일 비대면 기자회견에 나선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의 솔직한 이야기다.

전방위적인 빌드업 축구가 아시아 최종예선은 물론, 월드컵 본선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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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믿는다. 팀 관리에 대해선 안팎의 얘기가 있지만 최선의 방법으로 목표 달성하겠다.”

시리아(10월 7일·홈·장소 미정)~이란(10월 12일·테헤란)으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27일 비대면 기자회견에 나선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52·포르투갈)의 솔직한 이야기다.

이라크, 레바논과 맞붙은 9월 최종예선 1·2차전에서 1승1무를 거둔 한국은 다음달 3·4차전에서 승점6 확보에 모든 걸 쏟겠다는 의지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는 4.5장의 티켓을 배정받았다. 내년 3월 종료될 최종예선을 조 2위 이내로 마쳐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9월 2경기는 많이 아쉬웠다. 다 득점 2연승을 목표했으나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이라크와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기고, 레바논에겐 간신히 1-0 승리를 챙겼다. 사전 계획한 시나리오가 다소 꼬이면서 불안감이 드리워졌다.

특히 무성한 뒷말을 낳은 부분은 선수단 관리였다. 소집 기간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남태희(알 두하일)의 이탈을 시작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쳤고 최전방 골게터 황의조(보르도)마저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권창훈(수원 삼성)은 A대표팀 소집을 마친 직후 부상이 알려졌다.

축구계 일각에선 ‘벤투호’ 출범 이후 A대표팀의 선수 관리가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는 이 부분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외부의 생각도, 내부의 견해도 있다. 나와 코칭스태프는 최상의 방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이 고집해온 철학이 옳다고 확신한다. 전방위적인 빌드업 축구가 아시아 최종예선은 물론, 월드컵 본선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월드컵 본선과 관련해선 나중에 다시 얘기를 나눠야하나 우리가 진행하는 스타일을 믿는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우려스러운 구석이 있다. 선수단 컨디션 문제다. 9월에는 홈 2연전을 치렀지만 10월과 11월에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홈경기를 치른 뒤 원정을 떠난다. 해외파의 경우, 7~8시간에 달하는 국내 시차에 적응한 뒤 다시 중동에서 새로운 시차에 생체리듬을 맞추고 낯선 환경에 익숙해져야 하는 큰 과제를 얻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벤투 감독도 여전히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듯 하다. 그는 “해외파가 어떠한 상태로 합류할지를 지켜봐야 한다. 해외 클럽 경기를 우리가 연기할 수는 없다. 단, 여기에 맞춰 선수와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효율적 관리를 하겠다. 늘 최고의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리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만 남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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