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공정 폐기물로 수입 광물 대체 성공

팽동현 기자 2021. 9.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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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및 재활용업체 제철세라믹 등 3사는 지난해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연간 약 2만톤을 수입해 사용해온 현대제철은 이번 기술개발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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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폐수슬러지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신기술은 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플루오린화칼슘, CaF2 50~60%)이 제철소 제강 공정에서 쇳물 속 불순물(황·인) 제거에 사용되는 형석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한 연구 결과다. 쇳물·슬래그에 투입하면 CaF2 성분이 녹는점을 낮춰 불순물 제거 반응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및 재활용업체 제철세라믹 등 3사는 지난해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폐기물을 활용한 대체물질 개발’은 정부 자원순환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기업 및 관계기관 협업으로 창출된 ‘자원순환형 ESG’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형석은 전량 해외(남미·중국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광물이다. 연간 약 2만톤을 수입해 사용해온 현대제철은 이번 기술개발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앞으로 점차 사용량을 늘려갈 방침으로 형석 구매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기술은 올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31일 최종 승인됐다. 특히 2016년 7월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 신설 이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한 국립환경과학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행정적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너지기술로 자원과 에너지의 순환구조를 구축해 유한자원의 한계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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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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