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첫 한국계 연방의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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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원중 첫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서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는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의원에 입성하는 만큼 이민법을 제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권을 이민자들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와 독일이 한반도 문제에 관여를 강화하고 더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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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원중 첫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서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6일(현지 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첫 한국계 연방의원의 타이틀을 거미쥔 이예원(34·사진)씨는 “사회민주당(SPD)의 놀랄 만한 선거 결과가 연방하원에 합류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모든 유권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독일 최대 주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아헨시 1지역구에 사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정당명부를 통해 연방의회의 일원이 됐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를 공지했다.
전체 299개 선거구의 개표 완료 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잠정 집계 결과 사민당은 25.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봄에만 해도 13%에 그쳤던 사민당의 지지율은 반년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독일 선거제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1인2표제다.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자 1인을 선출하며 16개 주별 정당 득표율로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 이에 따라 지역구에서 낙선해도 주별 정당명부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 경우가 있다.
아헨시 1지역구에서는 녹색당 후보가 30.2%의 득표율을 기록해 직선 연방의원으로 선출됐고 이번에 처음 지역구에 도전한 이 씨는 23.8%의 표를 얻어 25.6%를 득표한 현직 기독민주당(CDU)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사민당 명부상 30위에 오른 가운데 잠정 집계 결과로는 40위까지 연방의회 입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당선인의 가족은 지난 1986년 한국에서 독일로 건너왔다. 아버지는 독일 최대 공대인 RWTH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은퇴했고 어머니는 간호사다. 그는 1987년 아헨에서 태어나 유치원과 초중고교와 대학을 나온 지역 토박이다.
그는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의원에 입성하는 만큼 이민법을 제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선거권을 이민자들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와 독일이 한반도 문제에 관여를 강화하고 더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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