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일본 CS TV 방송, 위성극장 채널 통해 일본 전역 방송

김문석 기자 2021. 9.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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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뮤지컬 ‘광주’, 사진 제공 라이브㈜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이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한국 창작 뮤지컬 ‘광주’가 일본 위성극장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고 밝혔다.

일본 쇼치쿠(松竹) 브로드 캐스팅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CS 방송 위성 극장은 한류 전문 대표 채널로, 국내 드라마·영화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까지 전반적인 한류 콘텐츠를 일본 전역에 방영하고 있다. 드라마 ‘시그널’,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유수의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며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선두자로 알려진 주식회사 콘텐츠 레인지가 이번 위성극장을 통해 뮤지컬 ‘광주’를 소개했다.

위성극장은 23일부터 뮤지컬 ‘광주’의 일본 최초 방송을 결정하고, 2023년까지 총 6회에 걸친 방영 라인업을 확정했다. 해당 방송분은 테이, 김찬호, 장은아, 정유지 등이 출연한 초연 공연(2020년 11월 5일 공연 회차)을 방영한다.

뮤지컬 ‘광주’는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로의 안정적인 안착은 물론 코로나19로 해외공연시장의 활로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안방 극장을 찾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무장세력에 맞선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홍콩 등 국제사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일본 위성극장 방영 후 관객들은 “코로나로 한국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한국 뮤지컬도 방영하면 좋겠다.”등 작품을 넘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CS 방송국 ‘위성극장 관계자는 “뮤지컬 ‘광주’는 아시아의 레미제라블같은 작품이다”라며, ”한국의 민주화를 앞당긴 시민운동을 소재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라 일본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라이브㈜의 관계자 역시 “뮤지컬 ‘광주’를 일본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첫 방송 이후에 현지 반응이 좋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이번 일본 방송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외 관객들을 찾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광주’는 민주주의의 상징곡으로 자리 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단 한 명의 영웅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겪어낸 숭고한 역사로 무대에 펼쳐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에서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항거이자 진정한 민주주의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뮤지컬 ‘광주’는 2020년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고, 초연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초연의 호응에 힘입어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투어공연을 마치고 1년만에 서울 LG 아트센터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재연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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