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 '친환경 제품'으로 북미·유럽 공략
신제품 개발에 1950억 투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건설기계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총 1950억원 규모 자금을 건설기계·엔진 사업에 투자한다.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8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사업 투자 외 나머지 6050억원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우선 신규 중형엔진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규 중형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출력과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건설기계용·산업용·발전기용 등으로 개발해 신규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유럽연합(EU)이 건설기계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스테이지V'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내년부터 3년간 327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소형엔진, 전동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이유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북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매출 4조690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두산밥캣(2조4834억원)을 제외한 매출액은 2조2070억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신흥국(8522억원·38.6%), 중국(8357억원·37.9%), 북미·유럽(5191억원·23.5%) 순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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