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 '물랑루즈', 토니상서 작품상 등 10개 싹쓸이
이향휘 입력 2021. 9. 27. 17:18
CJ ENM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토니어워즈 시상식은 작품상 외에도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연출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상(편곡상)을 물랑루즈에 몰아줬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미뤄졌던 이번 토니어워즈에서 물랑루즈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관심을 모았다.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로, 2019년 7월 25일 뉴욕 맨해튼 알 허슈펠드 극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곡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브로드웨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물랑루즈'는 2019년 12월 최고 주간 매출 271만달러(한화 약 31억원)를 기록하며 알 허슈펠드 극장의 95년 역사상 주간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공연을 중단했으며 지난 24일(현지시간) 재개됐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화려한 무대와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2000년대 팝송을 부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며 "이르면 내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 '킹키부츠'에 이어 '물랑루즈'로 두 번째 토니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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