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태어난 아이들, 조부모 세대보다 3배 많은 기후 재앙 겪어"

정윤주 2021. 9.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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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어난 아이들은 조부모 세대보다 몇 배나 더 심한 기후 재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팀은 "이번 가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진보된 정책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아이들은 150년 전에 살았던 아이들보다 평균 5배 더 많은 기후 재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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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최근 태어난 아이들은 조부모 세대보다 몇 배나 더 심한 기후 재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 연구팀이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가 지금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면, 평균 6살 난 아이들은 조부모보다 약 3배 많은 기후 재앙을 겪으며 살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2010년대 후반에 태어난 아이들은 1960년에 태어난 사람보다 2배 더 많은 산불, 1.7배 더 많은 열대성 사이클론, 3.4배 더 많은 홍수, 2.5배 더 많은 흉작과 2.3배 더 많은 가뭄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가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진보된 정책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아이들은 150년 전에 살았던 아이들보다 평균 5배 더 많은 기후 재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컴퓨터 기후 모델과 인구 및 기대수명 자료, 그리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지구 온도 궤적에서 나온 기상 이변 예측을 결합해 수행됐다.

기후 재해로 인한 경고의 목소리는 높지만, 전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 공약 목표치 달성에 전혀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에 발표된 유엔 보고서는 "현재 상태라면 온실 가스 배출이 10년 만에 16%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티에리 교수는 "우리는 젊은 세대의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강조해야 한다. 또한 그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배출 감소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카차 프라일러 박사는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온실가스를 제한한다면 아이들의 어깨에서 기후로 인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보호 국제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 인터내셔널' 역시 세계 지도자들에게 온실가스 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이 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부유한 국가들은 저소득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년 1,000억 달러(약 112조 원)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G7과 유럽연합 등은 코펜하겐 합의에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공여금 규모를 연간 1,00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후 위기는 세대 간 불평등을 가져오지만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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