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이 이끄는 '리움'..4년 만에 기획전 연다
한국 사립미술관 1번지 삼성미술관 리움이 관객 곁으로 돌아온다. 이서현 리움 운영위원장(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4년 만에 기획전을 재개한다. 리움은 2017년 홍라희 관장과 홍라영 총괄부관장이 사임한 후 4년여 동안 기획전 없이 상설전으로 운영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리움과 호암미술관은 27일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휴관한 후 미술관 입구 로고, 전시와 로비 공간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8일부터 기획전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간 재단장 작업은 이서현 운영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디자이너 정구호 전 삼성물산 고문이 총괄했다.
미술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년7개월간 휴관하는 동안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전시와 공간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리움 재개관 기념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예술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 시기에 인간 존재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적 전시다. 스위스 출신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미국 조각가 조지 시걸, 국내 설치미술가 이불,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등의 작품을 펼친다.
한국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리움 상설전'은 새로운 주제로 전면 개편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리움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미디어 월' '디지털 가이드' '리움 DID' 등 디지털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호암미술관은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마련했다. 금속공예를 통해 전통뿐 아니라 현대까지 한국 미술 역사를 짚어보는 융합 전시를 선보인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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