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전하는 감동'..풀럼 선수들, 뇌성마비 소년 위한 세레머니 펼쳐 화제

신동훈 기자 2021. 9.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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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럼이 세레머니를 통해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동을 극대화했다.

미트로비치 골이 나오자 풀럼 선수들을 일제히 한 관중을 향해 달려갔다.

휠체어를 탄 남자아이였는데 풀럼 선수들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환호성을 지르며 골 세레머니를 함께 했다.

풀럼은 "구단 구성원 모두가 포터에게 감동을 받았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역경에 직면했지만 태도가 훌륭하고 다른 이들을 돕고 싶어하는 헌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큰 감명을 받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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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풀럼이 세레머니를 통해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동을 극대화했다.

풀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 브리스톨에 위치한 에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8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풀럼은 승점 17점에 도달하며 4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후반 5분 나온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 골 이후의 세레머니다. 미트로비치 골이 나오자 풀럼 선수들을 일제히 한 관중을 향해 달려갔다. 휠체어를 탄 남자아이였는데 풀럼 선수들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환호성을 지르며 골 세레머니를 함께 했다. 그 소년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리스 포터라는 소년이었다. 포터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지만 축구를 하고자 하는 열망이 넘치는 13세 아이였다. SNS에 골키퍼로 활약하는 영상을 게시했는데 악플이 쏟아졌다. 익명의 악플러들은 각종 비난을 퍼부었고 포터는 뜻하지 않는 상처를 입게 됐다. 해당 사건은 유명해졌는데 포터가 풀럼 팬이라는 소식에 풀럼 구단은 그를 초대해 훈련을 하고 경기를 관람하도록 했다.

풀럼은 파울로 가자니가, 마렉 로다크, 파브리시오 라미레스로 구성된 풀럼 골키퍼진과 같이 훈련을 하고 교육을 받았다. 풀럼은 "구단 구성원 모두가 포터에게 감동을 받았다. 그는 감당할 수 없는 역경에 직면했지만 태도가 훌륭하고 다른 이들을 돕고 싶어하는 헌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큰 감명을 받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쉽게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풀럼이 보인 포터에 대한 태도는 큰 감명을 불러일으켰다. 풀럼 센터백 팀 리암은 "포터가 세레머니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 모두가 포터와 함께 기쁜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 지금 그가 견디고 있는 아픔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리슨 리드는 ""포터 얼굴에 미소를 띄워 만족스러웠다. 그는 정말 대단한 소년이다. 큰 힘을 주기도 한다. 함께 세레머니를 한 건 정말 기쁜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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