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도우미' 팔걷은 한상들 "中企 사장님, 상담받으세요"
식품·의류·고무제품 품목 다양
현지 유통 돕고 컨설팅 서비스도
◆ 제19차 세계한상대회 ◆
"사장님, 한상(韓商)과 한국어로 수출 상담하세요."
한상 바이어들이 세계한상대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수출 도우미로 나선다. 한상들과 만남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은 세계한상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등록은 이달 30일까지 한상넷을 통해 하면 된다. 온라인 참가는 무료다.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매일경제신문·MBN, 재외동포재단 주관으로 10월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활로를 열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의료기기와 광학기를 취급하는 타라인터내셔널, 이란 지브이인터내셔널(IT), 콜롬비아 넥스트레이딩(원자재·산업기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리코퍼레이션(전력 플랜트) 등이 참가한다. 미국 플렉스핏·사우스폴·뷰티포유, 일본 시앤드케이·제로바코코리아·디엔에이서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로얄수마트라그룹, 베트남 K&K글로벌트레이딩·PTV그룹·동국성신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취급 품목은 식품, 화장품, 의류에서부터 고무 제품까지 다양하다. 한상들은 한국 제품을 수입해 거주 국가에서 유통하는 벤더 역할과 함께 중소기업들에 해외 진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한상대회 바이어 상담회 참가 예정인 글로벌수출입협동조합의 박원동 국장은 "한상 기업들을 방문하고 상담하려면 지구를 몇 바퀴 돌아야 하는데, 한자리에서 만나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매일경제신문이 재외동포재단과 공동 주관해온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해왔다. 그간 동포 사회는 거주하는 나라와 종사하는 사업 종류에 따라 협회 등 단체를 자발적으로 운영해왔다. 개별 협회가 독자적으로 움직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세계한상대회가 한상을 묶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매경은 한상대회에 물적·인적 지원은 물론 취재기자를 세계 각지에 보내 한상들의 활약상을 취재해왔다. 2002년 28개국에서 온 한상 968명으로 출발했던 대회는 2019년엔 60여 개국 한상 1000여 명과 국내 경제인 3000여 명 등 총 4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 이중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세계한상대회는 대통령들도 응원할 정도의 국가적인 행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상대회를 세 번 찾았다. 2018년 제17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 2012년엔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한상대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2017년엔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한상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온·오프라인 동시 연결 방식으로 열린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회장을 찾지 않고도 한상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 참가 문의는 한상대회 본부사무국이나 카카오톡에서 '세계한상대회'로 검색한 후 친구 추가를 통해 하면 된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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