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하자..책읽는 사람 늘었다

김동욱 2021. 9. 27.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민들의 독서 시간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간 출판문화 연구기관인 책과사회연구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6~20일 전국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독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서 대출 38%, 독서시간도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민들의 독서 시간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공도서관의 대출 권수도 전염병 발생 이전보다 38%나 증가했다. ‘집콕’이 확산하면서 책을 접하는 기회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7일 발표한 ‘2021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의 하루평균 대출 권수는 62만9553권으로, 전년(45만4997권) 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공도서관당 방문자 수가 평균 7만6431명으로 전년(25만804명)보다 65.9% 급감했으나 승차 대출, 택배 대출, 우편 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하루평균 대출 권수는 오히려 늘었다.

민간 출판문화 연구기관인 책과사회연구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6~20일 전국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독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인 48.8%의 응답자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읽기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터넷과 웹툰, 웹소설, 전자책 등 디지털 매체가 ‘읽기’ 증대를 주도했지만, 종이책 역시 읽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21.8%)이 감소했다는 응답(12.0%)을 압도했다. 전체적인 독서 대상 가운데 소설, 수필, 시, 역사, 철학, 종교, 예술 등 문학·교양서의 선호도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재테크, 직업·취업 등 실용서 읽기가 부쩍 늘었다.

책과사회연구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체 응답자의 40%가량이 독서가 여가 활용, 우울감 해소, 실용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