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큰 무대 체질

2021. 9. 27. 17: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선 4강 ○ 신진서 9단 ● 김지석 9단
초점2(11~18)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어느 한 대회에 나가 꾸준히 가진 실력을 다 내어 뜻있는 결과를 만든다면 흔한 인연이 아니다. 김지석은 GS칼텍스배에서 이길 때마다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열다섯 살 김지석이 처음으로 GS칼텍스배 예선에 나왔다. 스물한 살에 처음으로 본선 문턱을 넘더니 4강까지 올랐다. 그때 2010년부터 지금 2021년까지 12년 연속 본선 무대에서 뛰고 있다. 12년 동안 8강 아래에서 멈춘 것은 네 번. 다섯 차례 결승 무대에 올라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14년엔 김지석 시대가 왔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흑11로 다가갔다. 이때 백이 어떤 자세로 나오느냐. 싸울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라면 <그림1> 백1로 지킨다. 이러면 귀는 허점 없이 다 백집이다. 지난날 전성기 때 이창호가 즐겨 뒀다. 흑2가 지키는 것 또한 좋은 자리. 한동안 집을 쫓는 바둑으로 흘러간다. 신진서는 백14로 붙이고 16에 늘었다. 흑17로 약점을 지키는 틈에 빠르게 백18로 다가가 공격을 알린다. <그림2> 흑2를 두고 볼 수 없다는 마음이다.

[김영환 9단]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