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굴욕적 패배 토트넘, 손흥민이 대참사 막았다

김용 2021. 9.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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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까지 침묵했다면 토트넘은 어쩔 뻔 했나.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토트넘은 적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손흥민의 골마저 터지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중요한 더비에서 최악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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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Dylan Martinez EDITORIAL USE ONLY.<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흥민까지 침묵했다면 토트넘은 어쩔 뻔 했나.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였다. 엄청난 망신을 당하기 직전, 그나마 팀을 수렁에서 구해낸 건 바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양팀은 런던 북쪽 지역에 홈구장을 갖고 있는 전통의 라이벌. 다른 경기는 패할 수 있어도 이 북런던 더비만큼은 절대 지면 안되는, 양팀에게는 엄청난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상황도 묘했다. 토트넘은 개막 3연승 후 2연패로 갑작스레 무너졌다. 손흥민의 부상 후유증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아스널은 개막 3연패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이 나올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라이벌전을 앞두고 2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양팀 모두 서로를 밟고 일어서야 했다. 토트넘은 연패를 끊기 위해, 아스널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하지만 경기는 예상 밖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토트넘은 적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반대로 아스널은 이 경기 만을 위해 그동안 준비를 해온 듯, 초반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중원에서 상대를 숨도 못쉬게 압박했고, 양 측면에서는 젊은 공격수 부바요 사카와 에밀 스미스 로우가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완벽한 크로스를 건넸고, 스미스 로우가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일찌감치 선제골이 나오자 분위기를 탄 아스널은 더욱 무섭게 토트넘을 몰아쳤다. 전반 27분과 34분 피에르 오바메양과 사카의 연속 추가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중원의 델리 알리, 탕기 은돔벨레가 뛰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중원이 마비되자 최전방 공격수들 역시 할 게 없었다. 손흥민도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강력한 슈팅을 때린 장면을 제외하고는 조용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후반에는 그나마 토트넘의 경기력이 조금 나아졌다. 볼 점유율,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아스널의 탄탄한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가브리엘 마갈레스, 도미야스 타케히로가 합류한 후 완전히 달라진 아스널 수비벽은 뚫기 쉽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의 손흥민, 일본의 도미야스 미니 한-일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과 라이트백 도미야스는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이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전에서 연속 0대3으로 대패했다. 아스널전까지 0대3으로 완패할 위기였다. 그나마 영패를 면하게 한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시즌 3호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골마저 터지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중요한 더비에서 최악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뻔 했다.

토트넘은 2003년 이후 18년 만에 3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리그 순위도 11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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