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 숄츠 "'신호등 연정'으로 집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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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 대표가 녹색당, 자유민주당(FDP)과의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대표는 이날 베를린 소재 당사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선거에서 이겼으며, 녹색당·자민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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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 대표가 녹색당, 자유민주당(FDP)과의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대표는 이날 베를린 소재 당사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선거에서 이겼으며, 녹색당·자민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 대표는 "유권자들은 누가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할지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며 "이 나라의 시민들이 부여한 분명한 권한에 따라 사민·녹색·자민당은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에 따라 사민당은 녹색당 및 자민당과 3자 연대로 연정을 출범시키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정당의 연정은 당을 상징하는 색깔에 따라 신호등 연정이라고 불린다. 사민당이 빨강, 녹색당이 초록, 자민당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이날 숄츠 대표는 사민당에 근소하게 뒤진 중도 보수 성향의 집권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연합을 향해서는 "유권자들은 기민·기사연합이 야당으로 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는 기민·기사연합의 총리 후보인 아르민 라셰트(60) 기민당 대표가 정부 구성 권한을 주장하며 연정 파트너 쟁탈전에 뛰어들려는 것을 견제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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