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90%, 성인 80% 접종 끝낸다"..임신부·청소년 접종계획 담은 4분기 접종계획 발표

조승한 기자 2021. 9.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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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에서 49세 사이 연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8월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다음 달 18일부터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 저하자, 병원 의료진 가운데 접종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시작된다.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도 4~5주로 단축된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에게 접종기회를 다시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4분기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접종대상 확대와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겠다”며“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접종대상 확대와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추진계획에 따르면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 명을 대상으로는 제약사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개발한 mRNA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우선 16~17세는 다음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같은 달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12~15세의 경우는 사전예약은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접종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12세 이하의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와 중간고사 등 학사 일정을 고려해 시기를 구분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해 10월 8일부터 시작되고 예약시 임신부 정보를 입력하면 접종을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제공된다. 임산부에 대한 백신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며 같은 달 1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임신부 가운데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은 뒤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정부가 4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10월부터는 국내에서 첫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급성백혈병 환자나 면역억제 치료중인 환자 등 면역저하자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이뤄진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이 추가접종 우선 대상에 올랐다. 그 다음 2단계는 사회필수 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가접종에는 mRNA 백신 계열인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며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접종대상은 최종 접종이 끝난 뒤 6개월이 지나야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접종완료 후 2개월이 지나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는 다음달 18일부터 예약을 시작하며 11월 1일부터 백신을 맞게 된다. 방역당국은 면역저하자 정보를 구축해 사전예약을 받고 접종을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대상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다음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25일부터 시작된다. 10월부터 추가접종 대상이 되는 사람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자, 노인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등이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원환자나 입소자, 종사자는 11월10일부터 mRNA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추가접종하게 된다. 병원급 이상 종사자의 경우엔 11월 15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추가 접종자들은 상반기와 비슷하게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거나 방문 접종을 통해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퇴사나 퇴원으로 현재 근무하거나 입원 중이 아닌 사람은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전연령대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미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예약자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는다. 만에 하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예약 혹은 예비명단을 통하면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이 기본이지만 30세 이상 연령층 중 조기 접종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우면 맞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현재 6주에서 4~5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8월 16일 mRNA 백신 2차 접종의 간격을 6주로 정한 일이 있다. 10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 접종간격을 1주 줄여 5주로 적용한다.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2차접종이 예정된 사람은 2주를 단축해 4주로 적용한다. 조정 일정은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되고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일괄 조정된 날에 접종이 어려우면 1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변경이 가능하다.

10월부터 새로 1차접종을 받는 사람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간격으로 2차접종 예약이 적용된다. 미접종자중 mRNA 백신 예약자와 12~17세 청소년, 임신부가 해당한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10월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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