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퇴직금 50억준 화천대유, 곽 의원에게는 고액 후원

성상훈 2021. 9. 27.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표와 주요 투자자들이 곽 의원에게는 정치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에게는 후원한 명목이 없어 화천대유와 곽 의원이 '모종의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성문 대표 및 남욱 변호사 등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곽 의원에게 총 2500만원을 정치후원금으로 지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표와 주요 투자자들이 곽 의원에게는 정치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에게는 후원한 명목이 없어 화천대유와 곽 의원이 '모종의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성문 대표 및 남욱 변호사 등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곽 의원에게 총 2500만원을 정치후원금으로 지급했다. 이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후원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특수목적법인(PFV) '성남의뜰' 주주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인 정모 회계사는 2017년 500만원씩 후원했다. 남 변호사의 부인이자 MBC 기자였던 정모씨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상한액은 1년에 500만원이다. 이들은 각자 상한 금액을 곽 의원에게 후원한 셈이다. 곽 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에게 후원한 기록은 없었다. 

화천대유는 2015년 2월 설립됐고,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화천대유는 곽씨가 입사한 후 곽 의원에게 꾸준히 후원금을 지급한 셈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