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논란에 김진태 가세.."의혹 밝혀라"

김정호 기자 2021. 9. 27.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내 야권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담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최문순 도정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조6000억원이나 들어간 알펜시아를 71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입찰담합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낙찰자는 KH강원개발이고, 나머지 응찰자는 KH그룹 관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매각 급급" 공세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전경.(뉴스1 DB)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도내 야권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담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최문순 도정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조6000억원이나 들어간 알펜시아를 71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입찰담합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낙찰자는 KH강원개발이고, 나머지 응찰자는 KH그룹 관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알펜시아는 도가 평창 대관령면 일대 491만㎡ 부지에 1조600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한 종합리조트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는 기여했지만 건설 기간 갖은 설계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분양 저조 등으로 한때 부채가 1조원까지 늘어나 도와 도개발공사 재정에 큰 부담을 줬다.

이에 따라 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공개매각에 나섰고, 5번에 걸친 경쟁입찰 끝에 KH강원개발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해 지난달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7115억원이다.

그러나 계약 체결 이후 시민단체로부터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입찰은 두 군데 이상 복수의 당사자가 있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는 단독입찰하면서 경쟁입찰인 것처럼 가장했다면 입찰의 공정을 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매각에 급급했던 나머지 인수기업의 실체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계약을 체결했고, 여기에 도유지 10만평을 싸게 넘겨주는 특혜까지 제공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k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