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I Ads, 공연기업 '클립서비스' 지분 인수..전략적 투자 단행

클립서비스가 제공한 주요 뮤지컬 작품.

빅데이터 기업 TDI그룹의 계열사 TDI Ads가 국내 최고 공연기업인 클립서비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 하나투어가 보유한 클립서비스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로 추가 지분도 확보했다.

2000년 설립된 클립서비스는 국내 공연예술계에 전략적 마케팅과 매니지먼트를 처음 도입한 회사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 '위키드'를 비롯해 '캣츠', '하데스타운' 등 세계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어 왔다. 2019년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를 부산에 설립해 지역과 국내 뮤지컬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클립서비스는 공연 기획에서부터 투자, 제작, 배급, 티켓유통, 마케팅, 공연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공연산업 전 단계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업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통합공연전문기업이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기업인 TDI 그룹의 계열사 TDI Ads는 180여 개 앱 제휴를 통해 약 1400만 유저의 모바일 패널 제휴 및 광고 수익 제공을 위한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TDI 그룹은 이번 전략적투자로 클립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마케팅 전문 회사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클립서비스를 필두로 한 공연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TDI그룹의 이승주 대표는 "향후 클립서비스와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TDI와 클립서비스 간에 시너지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립서비스의 설도권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연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연시장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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