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전력난에 공장 가동 중단.."지방정부가 전기 사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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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국 내 전력 공급 제한으로 장쑤성 장자강시에서 운영 중인 스테인리스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지방정부가 전력 사용을 제한해 지난주 장쑤성 장자강시에 있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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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국 내 전력 공급 제한으로 장쑤성 장자강시에서 운영 중인 스테인리스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석탄 가격 급등 등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중국 각지 지방정부들은 현지 공장에 전력 공급을 끊었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만나 “지방정부가 전력 사용을 제한해 지난주 장쑤성 장자강시에 있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했다. 장 대사는 “현재 중국 9~10개 성에서 전력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포스코 공장은 10월 초부터 정상 가동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장쑤성 포스코 공장은 포스코가 1997년 중국 샤강그룹과 합작해 설립한 스테인리스 철강 생산 공장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를 넘고 1999년 가동을 시작했다. 쇳물부터 철강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 첫 해외 일관제철소다. 2011년엔 설비 증설로 쇳물 생산량이 연산 100만 톤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에서 전기가 끊겨 생산을 못하는 공장은 포스코뿐만이 아니다. 중국 10개 이상 성에서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등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조 중심지다. 이 지역에선 생산량을 줄이거나 아예 가동을 멈춘 공장이 상당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에 있는 섬유 제품 제조 공장은 이달 21일 지방정부로부터 전력 공급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 공장엔 다음 달 7일 이후에나 전력 공급이 재개된다고 한다. 직원들은 강제 휴가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전력난으로 공장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 가격 상승 통제 등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전력난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언한 탄소중립 목표다. 지방정부들은 중앙 정부의 탄소 배출 감축 정책에 따라 에너지 소비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현지 공장에 생산 중단을 명령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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