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바닷 속 식물 이식해 이산화탄소 줄인다

임애신 2021. 9.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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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바닷 속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식물인 잘피를 이식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27일 인천시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남동발전 이상규 환경품질처장과 인천시 박영길 해양항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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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함께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 착수
해양생태계가 이산화탄소 흡수..블루카본 각광
"해양생물 발굴 위한 용역 시행에 사업 확대"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바닷 속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식물인 잘피를 이식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27일 인천시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남동발전 이상규 환경품질처장과 인천시 박영길 해양항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수식물은 잘피를 이식하는 현장. (사진=남동발전)

이번 사업은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사가 함께 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남동발전과 인천시는 지난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문가 자문과 실무협의, 최적 잘피 이식지 선정을 위한 수중 조사 등 양 기관의 협력으로 시행하게 됐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블루카본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향 중 하나인 ‘산림·갯벌·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의 주요 수단이다.

이번 사업지인 황서도는 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영흥발전본부와 직선거리로 약 6km로 인접해 블루카본 확대뿐 아니라 발전소 인근 해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석탄발전 비중이 약 80%로 가장 높은 편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구성해 같은 해 7월 국회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6월에는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하고 ‘코엔 넷 제로(KOEN Net Zer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전사적인 자원과 더불어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조성될 잘피 군락지 모니터링을 통해 블루카본 확대 효과와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잘피 외에도 블루카본 확대에 적합한 해양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확대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vam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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