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이재균, 남궁민 조력자 이춘길로 눈도장

김가영 2021. 9.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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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균이 남궁민의 조력자로 '검은태양'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재균은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 살해된 김동환에 이어 한지혁(남궁민)의 신임을 받던 화양파 소속 국정원 정보원 이춘길 역을 맡아 실제 조선족을 방불케하는 완벽한 북한 억양과 다양한 감정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초반 시청자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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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태양’(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재균이 남궁민의 조력자로 ‘검은태양’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이재균은 MBC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에서 살해된 김동환에 이어 한지혁(남궁민)의 신임을 받던 화양파 소속 국정원 정보원 이춘길 역을 맡아 실제 조선족을 방불케하는 완벽한 북한 억양과 다양한 감정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초반 시청자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이춘길은 한지혁의 기억 속 마지막 만난 인물이자 경찰서 습격사건을 벌인 화양파 조직의 일원으로 등장,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키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3, 4회 방송에서 한지혁의 사라진 기억 속에서부터 현재까지 지혁에 대한 신의를 죽음으로 지킨 이춘길의 서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춘길은 “지금 바로 여기서 떠나라. 우리 애들이 여기로 오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쪽에서 정보가 샌 것 같다. 여기로 장소 옮긴 걸 아는 사람은 당신하고 동료들 밖에 없지 않나. 아무래도 그 둘 중에 정보를 흘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황모술(성노진)이 선양에서 큰 판을 벌인다는 소문이 있다. 지금 바로 거기로 넘어가서 기다려라. 동료들한테는 일단 목적지를 비밀로 하고 외부 연락도 차단하라. 지금부터 아무도 믿지 말라”고 지혁에게 경고했다.

현재에서도 춘길은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이모를 한국으로 오게 해준 지혁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모술의 행방을 묻는 지혁에게 춘길은 “정말 큰 물건이 오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나정도는 급이 안돼서 아는 게 별로 없다. 나는 이제 돌아갈 곳이 없다. 위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며 목숨을 건 제보를 했다. 하지만 “왜 국정원의 보호를 받지 않았냐”는 지혁의 물음에는 “한선생은 아무것도 모르오 미안하오”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쫓기듯 도망쳤다. 이내 춘길은 화양파의 볼모로 잡혀 살해를 당했고 마지막까지 지혁에게 국정원 내 배신자에 대한 퍼즐을 제공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재균은 화양파에 몸담고 있지만 내면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자신을 도운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가진 따뜻한 인물 이춘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실감나는 조선족 억양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짧은 분량에도 압도적인 존재감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초반 가장 강렬한 신스틸러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재균은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 주연으로 합류해 촬영 중이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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