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손으로 열·진동 전달 '가상현실 장갑' 개발

이윤기 기자 2021. 9.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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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가상현실에서 물체를 만질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 같은 열감과 진동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장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교수는 "개발된 가상현실 장갑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로 언급되는 VR·AR 분야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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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범 교수팀, 손 움직임 동시 측정 가능한 시스템
(왼쪽부터)배준범 교수, 이상엽, 오진혁 연구원, 김수인 박사.(UNIST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UNIST는 기계공학과 배준범 교수가 가상현실에서 물체를 만질 때 실제 물체를 만지는 것 같은 열감과 진동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장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가상현실(VR) 장갑'은 5개 손가락의 10개 관절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감과 진동도 여러 단계로 바꿀 수 있다.

이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가상화면에 즉석에서 보여줄 수 있고 뜨거운 물 속 쇠공을 잡는 가상현실에서도 실제 뜨거운 물에 손을 넣다 뺀 것 같은 순차적 온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개발된 장갑 시스템은 자극 전달과 센서 기능이 통합됐기 때문에 비대면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가상 기술 훈련이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배 교수는 "개발된 가상현실 장갑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로 언급되는 VR·AR 분야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교수는 액체금속을 이용한 소프트센서 기술로 2017년 필더세임을 창업해 실험실 개발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가상현실 기술은 최근 증강현실(AR)과 함께 훈련,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27년까지 전세계 약 6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고승환 교수팀과 공동 수행으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의 연구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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