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삼성..'갤럭시S21 FE' 출시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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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삼성전자는 지난주 갤럭시S21 FE를 1만 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출시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는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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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을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폴더블폰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21 FE의 출시 시기를 8월로 예상했지만, 9월, 10월로 계속해서 미뤄지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 사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 주목하는 건 갤럭시S21 FE와 갤럭시S22의 출시 시점이다. 다음 달 출시가 예상됐던 갤럭시S21 FE의 경우 출시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폴더블폰의 흥행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판매가 급증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전 세계 반도체 수급난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채택했는데, 갤럭시S21 FE 역시 해당 AP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Z플립3의 안정적인 공급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Z플립3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 제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2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수요층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1개월~1개월 반가량 앞당겨 출시한 바 있는데, 올해 역시 조기 출시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의 예상 출시 시점은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이다. 일각에선 갤럭시S22를 연내 출시해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를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갤럭시S21 FE와 갤럭시S22의 출시 간격이 불과 2~3개월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갤럭시S21 FE를 출시할 경우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회사의 수익에 타격이 생기는 만큼 이상적이지 않다"고 봤다.
미국, 유럽 등 일부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21 FE의 일부 물량을 생산했는데, 제한된 지역에서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삼성전자는 지난주 갤럭시S21 FE를 1만 대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출시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는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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