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공급업체, 생산가동 중단..中 전력난 왜?

정윤영 기자 2021. 9.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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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테슬라의 핵심 공급업체가 중국의 에너지 소비 정책을 따르기 위해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공급사인 대만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지방 정부의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정책에 따라 이달 26일 정오부터 30일 자정까지 중국 내 3개 자회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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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마이크론·이성정밀·콘크래프트 등 공장 일시 중단
"당국 전력 공급 제한에 석탄 공급 부족 영향"
중국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산업용 전력 공급을 제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애플과 테슬라의 핵심 공급업체가 중국의 에너지 소비 정책을 따르기 위해 일부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공급사인 대만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지방 정부의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정책에 따라 이달 26일 정오부터 30일 자정까지 중국 내 3개 자회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니마이크론 측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공장에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계열사이자 애플과 테슬라의 핵심 제품 부품 공급업체인 이성정밀 역시 쿤산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성정밀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6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이 기간 재고를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중국 쑤저우시에 애플의 아이폰 스피커 부품을 공급하는 콘크래프트는 5일간 생산을 중단하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업체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은 최신 아이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의 성수기 기간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에서 전력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기후 정책에 따른 전력 공급 제한과 석탄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까지 에너지 에너지 집약도(energy intensity)를 약 3% 줄이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상반기 에너지 목표를 채운 지역이 3분의 1에 불과하자 지방 정부는 최근 몇 달간 강력한 에너지 절감 조치를 시행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분석가는 "중국의 전력 절감의 주요 원인은 석탄 공급 부족"이라면서 "중국의 국내 석탄 생산은 안전 기준 강화로 둔화되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입은 악천후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호주와 분쟁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것도 전력난이 심화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자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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