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곽상도 아들이 받은 50억원, 뇌물 공여로 봐야"

주재현 기자 2021. 9.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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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이 2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퇴직금이랬다가 성과급이라 하고 오늘 다시 산업재해 위로금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 진실은 뇌물공여인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홍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실은 곽 의원의 인터부에 있다. 곽 의원은 '가까운 사람이 부동산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는다기에 아들에게 지원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기 때문에 50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뇌물공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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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50억원 명목 계속 바뀌어"
전용기 "野 50억원 알고도 국민 우롱"
홍정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서울문산고속도로주식회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이 2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퇴직금이랬다가 성과급이라 하고 오늘 다시 산업재해 위로금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 진실은 뇌물공여인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홍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실은 곽 의원의 인터부에 있다. 곽 의원은 ‘가까운 사람이 부동산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는다기에 아들에게 지원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기 때문에 50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뇌물공여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6일 곽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더니 이후 곽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과급 계약으로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50억원이 산업재해 위로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명목이 계속 바뀐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만배 화천대유 대표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곽 의원 아들은) 산재를 입었다”고 답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곽 의원은 정확한 것(액수)는 모른다고 말했지만 추석 이전 국민의힘 지도부가 50억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그렇다면 본인이 연루돼있다는 점을 감추기 위해 거짓으로 해명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50억원의 진상은 수사 당국의 신속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사건의 신속한 수사를 방해한다면 국민들의 공분만 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존재를 미리 알았다는 보도에 대해 “보수정당의 오랜 버릇이 또 나왔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것을 알고도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이냐’고 외쳤느냐”며 “몰랐다면 이 대표는 바지사장인 것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집단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시킨 것도 곽 의원을 자진 탈당시켜 꼬리 자르려는 작전이 아니냐”며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대응을 보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경제 DB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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