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레스토랑 레시피까지 공개"..요즘 특급호텔이 사는법

이재윤 기자 2021. 9.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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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이 호텔내 최고급 레스토랑의 레시피(조리법)를 온라인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을 통해 공개하는 등 문턱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고급호텔이 지난해 처음 라방으로 객실판매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레스토랑 음식 포장·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라방을 통해 고급호텔 레스토랑 조리법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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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무궁화의 버섯만두 자료사진./사진=롯데호텔

특급호텔이 호텔내 최고급 레스토랑의 레시피(조리법)를 온라인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을 통해 공개하는 등 문턱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고급호텔이 지난해 처음 라방으로 객실판매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레스토랑 음식 포장·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와 협력해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한식 파인 다이닝(고급식당)' 라방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선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5성급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 조리법이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무궁화 백종화 셰프(요리사)가 조리 노하우를 전달한다. 방송은 롯데백화점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100라이브'에서 진행된다.

롯데호텔은 무궁화 주요 메뉴인 버섯만두와 금태구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요리사가 직접 호텔 조리법을 소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집에서도 고급 한식요리를 시도할 수 있도록 라이브 쿠킹 클래스를 기획했다. 특별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무궁화 금강 코스 2인 식사권도 10%할인(22만5000원) 판매할 예정이다.

라방을 통해 고급호텔 레스토랑 조리법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급호텔 레스토랑은 F&B(식음료) 부문 핵심 서비스이다. 특히 객실 서비스와 함께 고급호텔 판단기준을 나누는 기준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앞서 고급호텔이 레스토랑 조리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지만 셰프가 직접 일선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랩앤고 도시락 2종 자료사진./사진=파르나스호텔

콧대가 높았던 고급호텔 레스토랑은 문턱을 낮추고 내수 고객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포장(Togo,투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최근에는 도시락 배달까지 해주는 호텔도 생겼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인터컨 파르나스)는 이달 유통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통해 뷔페 '그랜드 키친' 인기메뉴를 내놨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라방으로 '샤인머스캣' 뷔페를 할인 판매했다.

고급호텔은 홈쇼핑 뿐만 아니라 라방과 카카오쇼핑 등으로 객실판매 유통채널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젊은 MZ세대(1980년~2000년생) 눈높이에 맞춰 유통채널을 확대해 판로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앞서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5성급 호텔 중 처음 홈쇼핑서 객실을 판매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아코르 계열 페어몬트 앰배서더 여의도 등은 라방에서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토 등 온라인 플랫폼 쇼핑채널에서도 고급호텔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한 웨스틴 조선 서울 객실 패키지가 1주일 만에 2000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데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도 입점한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문턱 낮추기와 판로확대 등 유통채널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다. 레스토랑이나 객실 서비스 판매구조는 더욱 다각화 될 것"이라며 "특히 라방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유통채널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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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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