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문·남욱 등 화천대유 핵심, 곽상도에 고액후원

임종윤 기자 2021. 9.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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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한도 500만원씩 쪼개기 고액후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총 2천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습니다.

2016∼2019년 국회의원 후원금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이 기간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은 연간 후원금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곽 의원에게 각각 줬습니다.

이 대표는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곽 의원을 후원했고,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2017년 각각 500만원을 냈습니다.

남 변호사 부인 A 전 MBC 기자도 2016년 500만원을 후원했는데,. 이와 관련, MBC 제3노조는 A씨가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곽 의원은 2016년 5월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5년 6월에 입사한 곽 의원 아들이 이미 화천대유를 다니고 있던 시점입니다.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법정 한도를 맞추기 위해 500만원씩 '쪼개기 후원금'을 만들어 곽 의원을 후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1년 간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며,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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