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교수 파면"..홍익대 재학생·교수 등 2만인 서명 제출

강수련 기자 2021. 9.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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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익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며 학생·교수 등 2만여 명이 학교 측에 서명을 제출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유린을 일삼은 A교수의 파면과 피해학생 보호를 촉구한다"며 학교 측에 2만 여명의 서명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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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오후 4시 성폭력등대책위원회 개최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이 A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인들의 명단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익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며 학생·교수 등 2만여 명이 학교 측에 서명을 제출했다.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 학생을 상대로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유린을 일삼은 A교수의 파면과 피해학생 보호를 촉구한다"며 학교 측에 2만 여명의 서명을 제출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해당 서명에는 전현직 교수 29명, 단체 106곳과 홍익대 재학생 6000여 명, 일반시민이 참여했다.

단체는 "홍익대는 공동행동의 (A교수) 파면요구서 제출을 제지하고 2차 가해 방지조치도 상담센터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며 "A교수 측이 피해자에게 연락하는 등 2차 가해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학교 측의 대처를 비판했다.

이어 "A교수는 피해자들이 A교수의 대자보를 훼손한 것처럼 음해공작과 2차 가해를 펼치고 있다"며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유린에 해명을 할 수 없기에 대자보 훼손 공방으로 유도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총장실을 방문해 서명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이를 받지 않으려는 학교 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동행동은 추가 신고된 32건의 피해사례에 대한 자체조사를 거쳐 다음달 중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형사고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홍익대는 이날 오후 4시 성폭력등대책위원회를 열고 A 교수의 사건 처리를 논의한다. 공동행동은 이를 앞두고 홍익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대책위 직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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